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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콰이어트, 조용한 리더십

by 자위심도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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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는 내향적인 성격과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수잔 케인의 획기적인 책이다. 이 책은 내성적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대중적인 가정과 고정관념에 도전하면서 내성적인 것에 대해 미묘한 감정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수전 케인은 책 전반에 걸쳐 내향성이 낙인 찍히거나 억압받기보다는 가치를 인정받고 찬양받아야 할 인격의 근본적인 측면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알버트 아인슈타인, 스티븐 스필버그, 로자 파크스를 포함한 성공적이고 영향력 있는 내성적인 사람들의 수많은 예를 인용하고 내성적인 것이 그들의 업적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보여준다. 그녀는 또한 내향성과 외향성의 정보 처리 매커니즘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차이점을 다루고, 이러한 차이가 어떻게 개인과 사회 전체에 보완적이고 유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수전 케인은 프린스턴 대학교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고, 작가가 되기 전에 기업 변호사와 협상 컨설턴트로 일했다. 그녀의 저서, 『콰이어트』는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였고, 통찰력 있는 분석, 공감하는 어조, 그리고 실용적인 조언으로 널리 칭찬을 받아왔다.

 

이 책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끊임없는 의사소통과 협업, 집단 업무에 중점을 둔 현대 사회가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편향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편견이 내성적인 사람들의 장점을 인식하고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들과 사회 전반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직장과 사회적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소외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불충분함, 낮은 자존감, 성취감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제공한다.

 

또한 내성적인 사람들이 그들의 장점을 그들에게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그들은 그들의 독특한 재능과 관점을 가치 있게 여기는 세상에서 번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그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성공을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언과 전략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들의 본성에 충실합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MBTI '성격 유형'을 서로 확인하는 것이 유행인 요즘에 좀 더 근거있고, 깊이있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한 사람의 내향인으로서 본 도서는 여러번 천천히 읽으면서 사회와 교육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개인적으로 '성격 유형'보다 '인격 유형'을 더 지지한다. 최근에는 인격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는 듯해서 더욱 그렇다.

 

저자의 테드 강연과 책 속 구절을 소개하며 맺는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엘리너 루스벨트, 앨 고어, 워런 버핏, 간디, 로자 파크스와 같은 인물들이 내향성에도 ‘불구하고’가 아 니라 내향성 '덕분에' 특정한 일을 달성했다는 점을 살펴볼 것이다.

 

1921년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칼 융CarlG. Jung은 『심리 유형Psychological Types』이라는 충격적인 책을 출간했다. 융은 그 책에서 인간성의 중심이 되는 구성요소로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용어를 널리 소개했다.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과 느낌이라는 내면세계에 끌리고, 외향적인 사람은 사람과 활동이라는 외부 세계에 끌린다고 칼 융은 말했다. 내향적인 사람은 주위에서 소용돌이치듯 일어나는 사건들의 의미에 집중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사건 자체에 빠져든다. 내향적인 사람은 혼자 지낼 때 배터리를 충전하지만, 외향적인 사람은 어울리면서 충전한다.

 

구애 과정을 이렇게 이판사판식 연출로 묘사하는 행태에는 ‘성격 문화’의 새롭고 대담한 풍습이 반영되어 있다. ‘인격 문화’의 다소 제한적인 (때로는 억압적인) 사회규범에서는 남성과 여 성 모두 이성과 춤을 출 때 약간은 거리를 두고 행동했다. 너무 목소리가 크거나 낯선 이와 부적절하게 눈을 맞추는 여성은 뻔뻔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상류층 여성은 하류층 여성에 비하면 말할 권리가 좀 더 많았고 실제로도 재담이 재능으로 평가되는 면도 있었지만, 그들조차 얼굴을 붉히거나 눈을 내리떠야 한다고들 말했다. 행동 지침서들은 ‘남자들은 부적절한 친근함을 조금이라도 내비치느니 최대한 냉담하게 구는 여성들을 부인으로 삼고 싶어 한다’고 경고했다. 남자들은 침착함을 암시하는 조용한 태도와 과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힘을 보여주어야 했다.

 

남들을 즐겁게 해주고, 자신을 선전하고, 절대 눈에 띄게 불안해 보여서는 안 된다는 압박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자신이 수줍어한다고 생각하던 미국인 수는 1970년대에는 40퍼센트였으나 1990년대에 이르자 50퍼센트로 늘어났는데, 아마도 두려움 없이 자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기준이 더욱더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본질적으로 병적인 수줍음을 뜻하는 ‘사회불안장애’는 이제 거의 5명 중 한 명 꼴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심리학자들의 정신질환 바이블인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DSM-IV)> 최신판에는 공개 연설을 두려워하는 것이 그냥 골칫거리나 불리한 점이 아니라 하나의 병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 친구는 이렇게 회고했다. “가장 목소리 큰 사람이 제안하는 대로 행동지침을 정하게 되었죠. 목소리 작은 사람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그냥 무시되었고요. 무시된 아이디어들은 우리를 생존하도록, 문제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목소리 큰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말할 때 보여준 확신 때문에 결국은 무시되고 말았죠. 나중에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정말 당혹스럽더군요.”

 

내향적인 지도자들은 제안을 받아들일 확률 이 20퍼센트 높았고, 그들이 이끄는 팀은 외향적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팀보다 24퍼센트 나은 결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능동적이지 않았을 때, 그러니까 지도자들이 하라는 대로 만 할 뿐 자신이 아는 셔츠 접는 법을 제안하지 않았을 때는 외향적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팀이 내향적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팀보다 22퍼센트 나은 결과를 달성했다.

 

티셔츠 접기 연구에서, 팀원들은 내향적인 지도자들이 더 개방적이고 수용적이었다고 느꼈고 그 때문에 더 열심히 셔츠를 접었다고 말했다.

 

일여 년이 지난 뒤 보이콧이 마침내 끝나고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버스가 통합되었을 때, 파크스는 언론에서 잊혔다. 〈뉴욕타임스〉는 킹을 찬미하는 1면 기사를 두 번이나 다루었지만 파크스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신문들은 버스 앞에 앉아 있는 보이콧 지도자들의 사진은 실었지만, 파크스에게는 와서 같이 사진을 찍자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상관하지 않았다. 버스가 통합된 날, 파스크는 집에 머무르며 어머니를 보살피고 싶었다.

 

아론의 도움으로 모세는 유대인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고 40년간 사막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고, 시나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왔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전형적으로 내향성 하면 떠오르는 능력으로 해냈다. 지혜를 구하려고 산에 올랐고, 그곳에서 배운 것을 모두 두 석판에 조심스럽게 기록했다.

 

파크스가 행동으로 말했고, 모세가 형제 아론을 통해 말했다면 오늘날 또 다른 내향적인 지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말한다.

 

내가 세상의 기쁨과 슬픔에 연결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언제나 사적인 모임에서였다. 내가 직접 볼 일은 없을 작가와 음악가들과 교감할 때도 곧잘 그렇게 느꼈다. 작가 프루스트는 이렇듯 독자와 작가가 합일하는 순간을 ‘고독의 한가운데서 일어나는 그 유익한 교감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좋은 사람이면서 유용한 아이디어를 남들에게 전파하지 않을 수 없기에 토니 로빈스의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그의 팬들이 괜찮다고 여기듯, 말이 많은 것을 리더십의 필요조건이라고들 여기기 때문에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이 학생들에게 말이 많기를 기대하듯, 수많은 복음주의 선교사들은 성스러움과 사교성을 연관 지어 생각한다.

 

내가 만나본 엔지니어와 발명가들은 대부분 나처럼 수줍음이 많고 생각이 많다. 거의 예술가 같다. 사실 최고의 엔지니어와 발명가는 정말로 예술가다. 그리고 예술가들은 마케팅이나 무슨 위원회에 맞춰서 디자인하는 사람들 없이 발명품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즉 혼자 일할 때 가장 잘한다. 나는 위원회에서 정말로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낸 적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너희가 발명가면 서 예술가인 그런 드문 엔지니어라면, 받아들이기 힘들지 모르는 조언을 하려고 한다. 그것은 이것이다. ‘혼자 일해라. 혼자서 일하면 혁명적이고 특색 있는 상품을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다. 위원회는 아니다. 팀도 아니다.’

 

열린 사무 공간은 생산성을 깎아 먹고 기억에 손상을 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의 높은 이직률과도 연관된다. 사람들이 아프거나 적대적으로 행동하거나 동기를 잃어버리거나 불안해하는 것과도 관련된다. 열린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은 고혈압과 스트레스 과다로 고통받기 쉽고, 독감에 걸리기도 쉽다. 동료들과도 더 자주 다툰다. 동료들이 자기 통화 내용을 엿듣거나 컴퓨터 화면을 감시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동료들과 사적이고 비밀스러운 대화를 하는 비율이 낮다. 시끄럽고 통제 불가능한 소음에 노출될 때가 잦은데, 이에 따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투쟁-도피 반응,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분비되고, 사교적으로 냉담해지며 성마르거나 공격적, 비협조적인 성향을 보인다.

 

집단 브레인스토밍이 실제로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입증한 첫 연구는 1963년에 실시되었다. 마빈 더넷MarvinDunnette 은 미네소타대학교의 심리학 교수로, 연구 과학자 48명과 광고담당 이사 48명을 모았다. 모두 미네소타광산제조회사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포스트잇올 만든 3M으로 더 알려져 있다)에 소속된 남자 직원이었다. 그리고 그는 남자 직원들에게 혼자서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과 집단으로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에 다 참여하라고 했다. 더넷은 광고 담당 이사들이 집단 브레인스토밍에서 도움을 받으리라고 확신했다. 좀 더 내향적이라고 생각한 연구 과학자들은 집단 브레인스토밍에서 도움을 받을지는 자신이 없었다.

 

더넷은 48명을 4명씩 12그룹으로 나누었다. 각 그룹에 브레인스토밍할 문제를 주었다. 이를테면 엄지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 상태로 태어날 때 생기는 장점과 단점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각 사람에게 스스로 브레인스토밍할 유사한 문제도 내주었다. 그런 뒤 더넷과 동료들은 집단이 낸 아이디어와 혼자서 낸 아이디어를 헤아려 비교해 보았다. 같은 것끼리 비교하기 위해, 더넷은 각 개인의 아이디어를 다른 3명의 아이디어와 한데 묶어서, 마치 4명이 명목상 한 그룹으로 한 것처럼 했다. 또 이들은 아이디어의 질도 평가하여 ‘확률 점수’를 0에서 4까지 매겼다.

결과는 명백했다. 24그룹 가운데 23그룹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했을 때보다 혼자 했을 때 아이디어를 더 많이 냈다. 그리고 혼자서 할 때 아이디어의 질도 동등하거나 더 뛰어났다.

 

심리학자들은 ‘기잘과 정격’의 차이를 논한다. 기질은 타고난 생물학적 기반의 행동과 정서 패턴으로 유아기와 초기 아동기에 나타난다. 성격은 문화적 영향과 개인적 경험이 뒤섞이면서 나타나는 복잡한 양상이다. 어떤 사람은 기질이 토대이고 성격이 그 위의 건물이라고 한다.

 

편도체는 두뇌의 감정 스위치로 기능하며, 감각 정보를 받아들여 뇌와 신경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전달한다. 이것의 기능 중 하나는 하늘을 날고 있는 원반에서부터 쉬쉬거리는 뱀에

이르기까지 새롭거나 위협적인 것들을 즉각 감지하여 투쟁-도피 반응을 일으키는 신호를 몸 전체에 속사포로 보내는 일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흔히 ‘친사회적’이라는 칭찬을 받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폄하한다. 하지만 케이건의 유아 실험은 사람과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아기들은 알코올을 묻힌 면봉 올 맡고 소리를 질렀다(혹은 지르지 않았다). 풍선 터지는 소리에 사지를 흔들었다(혹은 조용히 있었다). 고 반응의 아이는 인간 혐오자가 될 아이가 아니다. 그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뿐이다.

 

슈워츠의 연구는 중요한 점을 시사한다. 우리는 성격을 개조할 수 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까지다. 타고난 기질은 우리가 어떻게 살았든 간에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라는 존재의 상당한 부분은 유전자, 두뇌, 신경계에 따라 정해진다. 하지만 몇몇 고 반응 십대들에게서 나타난 융통성은 이와 반대되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고, 그것을 이용해 성격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순되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다. 슈워츠 박사의 연구가 암시하듯 자유의지는 우리를 상당히 멀리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유전적 한계를 넘어서까지 무한대로 멀리 데려가 주지는 못한다. 빌 게이츠가 아무리 사교 기술을 갈고닦는다 해도 빌 클린턴이 될 수는 없고, 빌 클린턴이 혼자 컴퓨터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해도 빌 게이츠가 될 수는 없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시끄러운 잡음에 과도하게 각성 되었을 뿐 아니라 성과도 낮았다. 게임을 배우는 데 실패한 횟수가 5.8에서 9.1로 올라간 것이다. 외향적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각성이 덜 되어서 (아마도 지루했을 테고) 평균 7.3회를 틀렸다. 더 시끄러운 조건에서 5.4회 틀린 것과 대조된다.

 

외향적인 사람이 운전하는데 잠이 온다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소한 커피를 들이키거나 라디오 음량을 키워서 각성 수준을 올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이 시끄럽고 과도하게 교통 잡음이 많은 곳에서 운전할 때는 잡음 때문에 생각에 방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2010년 미시간대학교의 한 연구에서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30년 전의 대학생들보다 공감 능력이 40퍼센트 떨어질 뿐 아니라 그것도 거의 2000년 이후에 떨어졌다는 점을 보여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구 과학자들은 공감 능력의 저하가 소셜 미디어, 리얼 TV 등 과열 경쟁이 만연한 상황과 연관된다고 추측했다.

 

초파리부터 집고양이를 거쳐 산양까지, 개복치부터 갈라고원숭이를 거쳐 박새까지, 과학자들은 여러 종들의 구성원 중 약 20퍼센트는 ‘뜸을 들이는’ 반면 나머지 80퍼센트는 재빠른' 유형으로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일단 돌진한다는 점을 발견했다(흥미롭게도 케이건 연구소에 왔던 신생아들 중 고 반응 아이의 비율도, 기억하겠지만 약 20퍼센트였다).

 

달리 말하자면 외향성은 최고라는 지위에서부터 성적 쾌락과 금전에 이르기까지, 보상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특징지을 수있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내향적인 사람보다 돈과 정치, 쾌락 면에 서 더 야망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점에 따르면, 이들의 사교성조차 이런 보상 민감성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그것이 본질적으로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메리업 웹스터 사전에 따르면 ‘수동성은 외부의 행위자에게 행위를 당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고분고분하다’는 뜻도 된다. 간디 자신도 결국은 ‘소극적 저항passive resistance’이라는 말이 연약함을 뜻한다고 느껴 그 표현을 버리고 대신에 ‘진실을 단호하게 추구한다’는 뜻의 ‘사티야그라하satyagraha’라고 명명했다.

 

알고 보니 외향적인 사람처럼 연기하는데 특별히 뛰어난 사람들은 대체로 심리학자들이 ‘자기감시self-monitoring’라고 부르는 특성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기감시가 뛰어난 사람들은 상황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자기 행동을 맞추는 데 아주 능숙했다.

 

자기감시가 뛰어난 사람들의 눈에는 자기감시가 약한 사람들이 뻣뻣하고 사교적으로 어설프게 비칠 수 있다. 자기감시가 약한 사람들의 눈에는 자기감시가 뛰어난 사람들이 순응주의에 기만적으로 비칠 수 있다.

 

‘회복환경'이란 리틀 교수가 만든 말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가는 장소를 가리킨다. 리슐리외 강처럼 물리적인 장소일 수도 있고, 판매를 위해 전화하는 사이사이에 조용히 쉬는 것처럼 시간적인 공간일 수도 있다. 직장에서 큰 회의가 잡혀 있으면 주말에 사람들 만나는 계획을 취소한다는 뜻이 될 수도 있고, 요가나 명상을 한다거나 직접 만나는 대신 이메일로 대화한다는 뜻도 된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우호적인 상황에서 만난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외향적인 사람들은 자기와 경쟁하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선생님 마음에 들어?” 대신에 “선생님의 어떤 점이 맘에 들어?”나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들어?”라고 묻자. 아이가 느긋하게 대답하게 해주어라. 부모들이 흔히 쓰는 말투로 “오늘 학교 재미있었니?” 하고 묻지 않도록 주의하라. 아이는 그 순간 ‘그렇다’고 대답해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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