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아일릿의 팬 콘서트 '글리터 데이 인 서울'이 올림픽홀에서 개최되었다. 팬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을 찾았지만, 팬콘과 팬미팅 사이의 애매한 정체성, 아쉬운 무대 구성, 그리고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팬콘 후기와 더불어 아일릿의 음악적 변화, 컴백에 대한 반응, 그리고 하이브-어도어 분쟁 속 아일릿 관련 이슈들을 짚어본다.
아쉬움 속 빛났던 순간들: 팬콘 후기
팬들은 팬콘의 정체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팬미팅에 가까운 구성이었음에도 '팬콘'이라는 이름을 내건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게임 코너는 멤버들의 풋풋한 매력을 엿볼 수 있었지만, 호응을 유도하는 데 부족했고, 대본에 의존하는 진행 방식은 아쉬움을 남겼다. 무대 구성 또한 앵앵콜을 제외하면 11곡으로, 다른 팬콘에 비해 적었다는 평이다. 새로운 무대는 'Little Monster'와 'Aim High' 정도였고, 팬콘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공연장 내 외국인 팬, 특히 중국 팬들의 비중이 높아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위기 속에서 팬들의 응원 소리가 작게 느껴졌다는 후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아일릿 멤버들의 귀여움과 노력에 박수를 보냈으며, 첫 팬콘서트임에도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2층에서 깜짝 등장한 'Lucky Girl Syndrome' 무대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 멘트에서 원희가 앵콜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앵콜 무대에서 민주, 이로하, 모카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은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앵앵콜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아일릿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새로운 시도, 엇갈리는 반응: 아일릿 컴백 분석
팬콘과 함께 아일릿은 미니 3집 'bomb'으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는 데뷔곡 'Magnetic'의 성공 이후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곡이다. 독특한 제목은 첫 데이트에서 실수를 반복하며 멍해지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OST를 샘플링한 로맨틱한 스트링 테마가 특징이다. "둠칫냐옹"과 같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가사는 중독성을 유발하지만, 퍼퓸과 같은 일본 아이돌 그룹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있다.
음악 평론가들은 '빌려온 고양이'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았다. 틱톡 스타일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곡의 다양성을 높였지만, 템포가 빨라지고 가사가 인위적으로 배치되면서 전체적인 퀄리티가 하락했다는 지적이 있다.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 역시 곡을 소화하는 데 급급해 다양성을 잃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훅의 중독성은 여전히 강력하며, 유니크한 사운드와 아일릿코어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병맛 컨셉과 과장된 연출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하이브-어도어 분쟁, 아일릿은 괜찮을까?
2024년 하이브와 어도어의 분쟁 속에서 아일릿은 데뷔 초부터 표절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뉴진스 하니가 아일릿 매니저의 갑질을 국정감사에서 고발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법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하니는 "무시해"라는 말을 들은 적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민희진이 문제를 과장하여 뉴진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아일릿 데뷔 직전 탈퇴한 영서가 더블랙레이블의 혼성 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일릿 탈퇴 이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회사 사규 위반이나 학력 문제로 인해 불합리하게 탈퇴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아일릿은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이 어른들의 싸움에 휘말려 상처받는 상황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일릿의 미래를 응원하며
팬콘에 대한 아쉬움, 컴백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 그리고 끊이지 않는 논란 속에서도 아일릿은 성장하고 있다. 멤버들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보여주며 더욱 단단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아일릿은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아 팬들과 소통하며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아일릿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팬으로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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