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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기회 포착?

by 자위심도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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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도래와 함께 급증하는 전력 수요, 그리고 재생에너지의 한계는 원자력 발전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 원전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원전 건설 능력, 탄탄한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세계 원전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원전 산업의 경쟁력은 '시간과 품질'에서 나옵니다. 잦은 지연이 발생하는 원전 건설 업계에서 한국은 최소한의 지연으로 원전을 건설한 경험을 통해 신뢰를 얻었습니다. 과거 원전 선도국이었던 미국과 프랑스는 최근 비용 초과와 지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은 원전 건설 및 핵심 부품 제조 경험을 꾸준히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미국은 웨스팅하우스의 설계 능력은 뛰어나지만 실제 제작 및 건설 경험이 부족하고, 프랑스는 독일의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 변화로 원전 건설 경험이 미미합니다. 반면, 한국은 최근까지 원전을 직접 건설한 경험이 있으며,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MR(소형 모듈 원자로) 시장 역시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SMR 프로젝트에 한국 업체들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코리아 원팀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과의 협력을 통해 SMR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일본도 원전 시장에서 경쟁 국가이지만, 자체 기준에 대한 고집이 강해 국제 표준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효율성과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키며 실용적인 방식으로 원전을 수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합니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앞으로 더욱 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대건설과 함께 원전 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건설은 2030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25%를 에너지 부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MR 및 대형 원전 건설 수요가 늘어날수록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부품 공급 기업들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일부 코리아 원팀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시장 기대와 엇갈리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 트렌드가 강조되는 시대에 원자력은 다시 주요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술력, 시공 경험, 밸류체인, 국제 협력 가능성 등 여러 강점을 바탕으로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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