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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출 콘클라베의 시작: 역사적 순간에 눈을 돌린다

by 자위심도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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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뒤를 이을 가톨릭교회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대한 순간이 다가왔다. 수년간 교회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 이후의 길을 결정짓는 이 특별한 과정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의 예배로 시작됐다. 장엄한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오전 중으로 본격적인 콘클라베 절차가 성 시스티나 성당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이 참여해 투표를 진행한다. 이들은 로마의 주교이자, 가톨릭의 첫 번째 교황으로 알려진 성 베드로의 후임을 선출하게 된다. 투표는 전통적으로 문이 굳게 닫힌 성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 비공개로 이루어지며, 투표 결과는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의 색깔로만 세상에 알려진다.

 

콘클라베는 1271년 도입된 제도로, 교황 그레고리오 10세의 결정에 따라 현재의 폐쇄된 방식이 정착됐다. 이는 추기경들이 외부의 영향 없이 빠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성당의 문이 닫히는 순간부터 133명의 추기경들은 2/3 이상의 지지를 받은 인물을 선출할 때까지 투표를 반복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인물이 그의 유산을 계승할지, 혹은 새로운 방향으로 교회를 이끌 것인지를 두고 논의가 뜨겁다. 종교 뉴스 전문 분석가인 토마스 리 신부는 “새 교황은 프란치스코가 강조해온 평화, 정의, 그리고 기후 변화 등 전 세계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보군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교황청 국가비서장으로 활동 중인 카디널 페레레나다. 그는 온화한 성격과 탁월한 외교적 능력으로 교황청 내부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주요 후보로는 아시아권에서 지지를 받는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있다. 그는 폭넓은 인기와 강력한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콘클라베 결과는 전통에 따라 성 시스티나 성당의 돌로 만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로 알 수 있다. 검은 연기는 투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흰 연기는 새로운 교황이 선출됐음을 의미한다. 현지 언론은 오늘 저녁까지는 흰 연기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번 콘클라베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선출 과정은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2/3 이상의 찬성을 받은 인물이 나올 때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가톨릭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포용력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새 교황을 통해 교회의 도덕적 권위와 영향력이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새롭게 선출되는 교황은 전 세계 약 14억 명의 가톨릭 신자들을 이끄는 영적 지도자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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